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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이 왜 필요할까요?]   오늘은 한림출판사의 질문쟁이 시리즈 중 신간인 <규칙이 왜 필요할까요?>를 소개해 드릴께요... 아이가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하면 엄마는 아이가 알아 들을 만한 대답을 생각해 내느라 진땀을 빼기 일쑤인데요...  질문쟁이 시리즈는 쉽게 대답해 줄 수 없는 질문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냅니다...     이 책은 4가지 질문을 던지네요... 규칙이 왜 필요할까요? 잘못된 규칙도 지켜야 하나요? 어쩔 수 없이 규칙을 어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로 규칙이 다를 때는 어떻게 하나요?   차례를 보니...아이가 질문을 했을 때 딱~하고 대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들이네요...ㅎㅎ     < 규칙이 왜 필요할까요? > 규칙을 지키지 않아 쫓겨난 미미는 입을 맞추면 소원을 들어 준다는 개구리에게.. 끔찍했지만 입을 맞춥니다... 알약을 먹으면 내일 부터는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된답니다... 하지만 규칙을 지키는 순간 엄마와 아빠의 몸에서 털이 날거라 경고 합니다...   아침이 되자 엄마 아빠는 진짜로...뭐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합니다... 밥도 안 먹고 아이스크림과 과자 초콜릿, 콜라만 마시고.. 이도 닦지 않고 신발을 신고 침대 위를 뛰고... 하루종일 컴퓨터 게임만 합니다... 엄마 아빠는 뭐든지 다 "마음대로 하렴.." 놀이터에 가서도 규칙을 지키지 않고 자기 멋대로만 하는 미미를 친구들이 모두 피합니다..며칠이 지나자 머리가 아프고, 배도 살살 아파오고...몸이 으슬으슬 춥고... 병원에 간 미미는.... 밥을 잘 챙겨먹고, 몸을 깨끗하게 하고, 약을 먹기로 약속을 합니다...  집에 돌아와 약속한 대로 규칙을 지키자...엄마 아빠의 몸에서 털이 돋아 나기 시작합니다... 결국, 엄마와 아빠는 동물원 트럭에 실려 떠나버렸답니다...   이야기의 시작과 끝에 각각 만화 형식으로 내용을 정리해 줍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보호하려고 규칙을 만들었다는거... 좋은건 하게 하고 나쁜 건 못 하게 하고...이게 바로 아이들을 위한 규칙이라는거... 엄마 아빠와 아이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잘 설명이 되어 있어요....    두 번째 질문..< 잘못된 규칙도 지켜야 하나요?> 로마제국의 콘스탄티누스 1세 황제의 소세지와 관련한 일화를 소개하며 답을 주네요...    세 번째 질문...<어쩔 수 없이 규칙을 어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간에게 불을 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규칙을 어긴 프로메테우스 신에 관한 이야기예요...     네 번째 질문..<서로 규칙이 다를 때는 어떻게 해요?> 걸리버가 소인국으로 오게 되면서 소인국 간의 서로 다른 규칙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랍니다...질문쟁이 시리즈는 아이들의 질문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해 주기 보다는 교훈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해 주는 것 같아서 넘 좋네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면서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종류의 책을 자주 읽어주면 아이들이 규칙을 지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먼저 갖지 않고 자연스럽게 몸에 익혀 질 것 같아요...   특히...시리즈 중에 앞서 나온 <거짓말을 왜 할까요?> 와 <사람은 왜 죽나요?>는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아이들이 이런 질문을 한다면 엄만 멘붕이거든요...ㅎㅎ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아이들이 규칙에 대해 궁금해 하는 질문과 생각을 담았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사회의 약속인 규칙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아이는 성장함에 따라 심리적 및 신체적 의존 상태에서 벗어나 사회의 작은 구성원으로 타인에 대한 감각을 갖게 되고, 그들과 공존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하고 싶은 대로 했던 기존의 습관과 정해진 약속을 지켜야 하는 규칙 사이에 충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어른과 아이가 규칙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누고, 궁금한 것은 자유롭게 질문하며, 다양한 생각을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이 무엇인지, 왜 규칙을 지켜야 하고, 규칙이 어떤 이로움을 주는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면 배려와 양보, 인내 등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고, 강압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규칙을 즐겁게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