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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꽤 무섭다. 스티븐 킹을 처음에 어떻게 만났느냐가 중요한데, 이런 공포물 시리즈의 연속점에서 스티븐의 이야기를 읽었다면, 이 표지가 이해되는데 문제없지만, 쇼생크 탈출처럼 인간미 가득한 이야기 속에 사회를 담아낸 이야기에 익숙한 사람에게 표지 자체가 주는 이야기의 무거움이 두 손 안에 들려있게 된다. 처음에 이 책을 읽으면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의 쌍둥이 이야기처럼 보인다. 그만큼 뭔가 비슷하다. 옛날 미국의 교도소의 일들을 회상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가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가서 쇼생크 감옥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에. 그런데, 스티븐 킹이 이렇게 말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생각하다 보면 비슷하지만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다시 짚어보게 된다. 그린 마일. 그 자체의 의미와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에 대한 판단에 대한 확신에 대해. 교도관이 아닌 사형수 간수장인 폴은 친구와 함께 춤을 추다가 갑자기 과거를 떠올리며 운다. 아름다운 선율이 과거에 대해 너무 미안해서 현재에 만족하면서 살기에는 마음이 무거워서. 그 이야기 속에 자신의 일을 단순히 기계적으로 처리하는 사형수 간수장이 아닌 최대한 배려를 하며 마지막 길을 갈 수 있도록 하는 따뜻함이 있다. 난폭한 와일드 빌에게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일과 그 사람에 대한 배려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그의 근무지 콜드 마운틴 교도소에 존 커피가 이송되어 온다. 엄청난 키에 몸무게도 엄청 난 거구인 그는 어린 아이 둘을 살해한 죄명이 있지만, 그의 표정과 행동의 어설픔에 폴이 당황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당황은 존의 신비한 능력과 함께 그에 대한 호기심과 그의 범죄에 대한 의구심으로 확대된다. 사형을 집행하러 가는 사람과 사형을 당하는 사람이 함께 걷는 마지막 길인 그린 마일. 초록색 풀밭같은 그 길 위에 누군가의 마지막을 인도하는 사람이기에 많은 사람들의 표정과 마음을 함께 했지만, 의문이 드는 누군가에 대한 과거의 기억이 살면서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남아 자신의 인생 또한 변화될 수 있었음을 알게 된다. 단순히 편견이 주는 오해를 말하지 않고 사람의 진심과 본성에 대한 반전과 반전을 통해.
여섯 권으로 나누어 출간됐던 스티븐 킹의 연작소설.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그린 마일 이란 사형수가 사형장으로 향하는 넓은 복도-녹색의 리놀륨이 깔려있는 길을 가리킨다.1932년 미국 남부에서 두 소녀가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현장에서 잡힌 범인은 존 커피 라는 이름의 덩치큰 흑인. 콜드마운틴 주형무소에서 근무하는 폴 에지컴은 그가 너무나 온순하고 선한 태도인 것을 보며 당혹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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