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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원로 평론가는 눈길을 일컬어 어머니를 팔아서 쓴소설이라 눙치기도하였으나 어머니라는 거대하고도 보편적인 대상으로 쓰인 글들이 대체로 그러하듯 효성이나감동, 눈물 따위를 불러내지 않고도 그 많은 애증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몇 안 되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이청준 선생의 문학은 언제나처럼 잊고 있거나 무의식에 있는 감정들을 불러내어 화해시키는 힘이 있어 읽지 않을 도리가 없다.
가장 일상적인 삶의 양태들 안에서 길어올린
가장 지성적이고 절실한 문학의 형체
20세기 한국 소설사의 명작, 단편 「눈길」을 비롯, 이청준이 가장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펼쳤던 1977년과 1979년 무렵에 씌여지고 발표된 중·단편 8편을 수록한 책이다. 이청준의 대표작 「눈길」은 교과서에 수록되고 각종 영상매체의 텍스트로 채택되는 등 오랫동안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짧은 서사 속에서도 등장 인물의 인간적인 품위가 극적으로 묘사되며 아름답게 드러난 수작이다. 그 밖에도 이청준은 다양한 서사 기법을 구사하며 작가 자신의 진실성과 한국 근현대사의 모습에서 채취한 정한의 세계, 그리고 그 속에서 고뇌하는 개인의 모습을 엮으며 지적인 유영과 철학적 사유를 계속했다.
단편 「거룩한 밤」과 「잔인한 도시」는 유신 시대의 억압 속에서 아무런 저항도 못하는 삶을 그리며 사회의 비인간성을 고발했다. 이청준의 문학 세계를 연구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편 「예언자」와 단편 「얼굴 없는 방문객」은 삶의 불가사의를 탐구했다. 또, 예술가적 혼을 그린 「불 머금은 항아리」와 영화「서편제」의 원작 소설 「소리의 빛-남도사람 2」 는, 독자에게 문체 미학의 절정이란 어떤 것인지를 알려준다. 개인과 사회, 역사, 전통, 예술 등을 아우르는 이청준 개인의 작품 세계는 곧, 우리에게 하나의 거대한 세계로 다가온다.
예언자
거룩한 밤
눈길
불 머금은 항아리
소리의 빛 ― 남도 사람
잔인한 도시
얼굴 없는 방문객
겨울 광장
해설 이청준 문학의 여러 얼굴들/이남호
자료 텍스트의 변모와 상호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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