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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블로그에 갔다가, 익숙한 이름을 발견했다.몇년 전 카피라이터 과정을 밟으며, 5시간 강의를 들었던 정철 선생님.그 분이 책을 내셨다고 한다.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이게 아니다, 별로다, 라는 부정적인 말씀을 하지 않으셨던 분으로 기억한다. 강의를 하시는 분들 중에는, 만만하게 생각할 직업이 아니니 애초에 안 될 것 같으면 다른 길 찾아가라고, 어떤 아이디어는 한심한 투로 말하는 선생님들도 계셨다. 사실, 그때 내겐 카피라이터란 직업은 생소하면서도 도전해보고 싶은 길이었던 반면, 갈등과 고민도 많았던 길이었다. 준비되지 않은 자가 남들보다 좀 늦게 준비를 시작하려니 헤매고 버벅되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말이다.탁정언 선생님의 추천으로 사보편집 회사에 입사하면서 미래의 도약을 꿈꾸며 한 발 물러나는 거라고 생각했었다.두 아이의 엄마이며, 졸업 후 2년의 공백은 나에게 치명타가 되었고 면접을 보는 광고 회사마다 날 거부했다. 이력서를 보내면 한 번 보자는 회사는 많았지만, 한 번 보고서 마는 회사가 대부분이었다. 아무래도 철야와 야근이 밥먹듯인 광고회사에서 두 아이의 엄마를 선뜻 받아들일 수 없었나보다. 거의 최종까지 붙었던 두 회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즈음 탁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셨다."전진 씨 사보일을 하다가 잘나가는 카피라이터가 된 사람들도 많아요."라면서.무언의 응원이셨다는 걸, 알았다.비전이 있어 가고 싶었던 회사는 사장이 마음에 들어 했지만, 실무자는 반색했다.실무자 또한 한 아이의 엄마였고 친정 엄마에게 아이를 맡겨 놓고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아이 때문에 일을 잘 할 수 있겠냐며 재차 물었다.아마 그녀가 느꼈던 어려움을 나 또한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선뜻 좋다고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씁쓸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꽤 컸던 한 광고회사는 실무진들은 좋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가장 높으신 분은 아이가 있어 힘들어 보인다고 보이콧을 하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황송하게도 이사님이 전화를 하셔서 미안하다고 몇 번을 말씀하셨다. 잘 본 면접에 조금 들뜬 마음으로 쇼핑을 하다가 절망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 말고도 수도 없었던 면접이 있었다.그리고, 난 그때 알았다. 자유롭고 생각이 트인 광고회사도 별 수 없구나. 사회의 편견은 어쩔 수 없구나. 내가 별로여서 였을 수도 있다. 실제로 보니 별로였을 수도.장충동에 있었던 한 광고회사 팀장은, 슬림하지 못한 나의 몸매가 나태해 보인다며광고회사에 들어올 생각이라면 다이어트를 먼저 하는 게 어떻겠냐는 말도 했었다.지금 생각하면, 왜 그때 자리를 박차며 화를 내지 않았는지 내 자신에게 화가난다.난 번번히 거절당하는 통에 많이 지쳐있었던 것 같다.그랬다. 그때는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해도, 자꾸만 조건에서 밀린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이제 생각하니 책 속의 정철 선생님의 말처럼 시간이 지우개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나니, 그때의 고통이 지금은 피식 웃을 수 있는 에피소드가 되고 살아가는 힘을 주는 삶의 이야기가 되었다.마지막으로 봤던 면접에서 내가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두 아이의 엄마라고 가정과 회사의 일을 다 소화하기 힘들거라는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지 말아 주세요. 뒤집어 생각하면 아이들이 있기에 이해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습니까?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생각할 수도 있고, 주부의 마음에서 생각할 수도 있고, 시댁식구들과의 고충에서 관계에 관해 넓게 볼 수 있고 제게 다른 신입들과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떨어지긴 했지만, 그때 실무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즐거워 했었다.무좀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신 정철 선생님은 센스 만점이다!인생은 친구가 있는 것 만으로도 된 거다. 맞다.긍정을 사랑하는 사람이 좋다.그런 글을 읽는 게 좋다.지독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부추기는 글을 스트레스를 받는다.활자의 고마움은 이럴 때 느끼는 거다. 그런 거다.그리고 또 힘을 얻는 거다.오늘 하루 난 또 힘을 얻었다.힘을 주는 글, 센스 만점! 세븐 센스~~~
현재 ‘정철카피’ 대표로 재직중인 24년차 카피라이터가 크리에이티브의 최전선에서 쌓은 내공을 블로그 세대의 감각으로 풀어낸 역발상 비주얼 에세이. 체험에서 우러나온 깊은 통찰로 직접 창의력 시범을 보임으로써 독자들 스스로 관점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계기를 제공하였다. 손톱깎이, 비빔밥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학력 위조 파문 같은 사회·정치적 이슈와 연예인의 가십 기사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양상들을 기발한 발상과 개성 넘치는 언어로 재해석하였다.

세븐 센스 는 발상의 전환이란 어떤 것인지 그 실례를 보여 주는 아이디어들을 발칙한 문장과 상식을 파괴하는 레이아웃에 담은 신개념 자기 계발 에세이다. 이 책은 제 7감을 얻기 위해 익숙한 것을 거꾸로 뒤집어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습관, 상식, 편견, 권위를 버리고 긍정, 사람, 세상과 가까이 지내면 창조적인 사고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고정관념의 틀을 깬 참신하고 역동적인 ‘다르게 보기 연습’을 통해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창조적인 ‘제7의 감각’을 생생하게 일깨워준다.


프롤로그: 제7감(the seventh sense)을 얻는 방법

세븐센스 1. 습관을 파(破)하기
습관/ 창의력 주식회사/ 쉿/ 쉼표/ 1월 1일/ 양반/ 스트레스/ 개인적으로/ 봄/ 선물/ 국어사전/ 연예인 C양의 문제/ 논쟁에서 이기는 법/ 애국가 Ⅱ/펌프 사용 설명서 / 퀵/ 느리게/ 과자/ 남을 비난하는 이유/ 성공하는 사람들의 여덟 번째 습관

세븐센스 2. 상식에 반(反)하기
50미터 / 기타 / 경고 / 확률/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게/ 여주인공/ 등대/ 반대말/ 빈 옷걸이의 가르침 / 조심조심/ 식인종/ 착각/ 책 / 正/ 땅은 누워 있는 하늘이다 / 보 82/ 큰일입니다 84/ 발톱의 저항 정신/ 무좀 / 悲 / B / 소크라테스

세븐센스 3. 편견에 노(No) 하기
전과자 / 김영숙 씨 / 벽/ 생활 계획표/ 김인식 감독의 수첩/ 무리/ 까맣게 탄 식빵/ 비빔밥/ 보신탕/ 압수/ 주의/ 지리산 출신 나무들의 동문회장 선거/ 지문의 나라/ 편식

세븐센스 4. 권위에 흥! 하기
말 / 닮은 꼴/ 특/ 똥침/ 껌/ 날/ 대통령/ 존경하는/ 空/ 멸치/ 명품 / 쇼핑/ 미인/ 웃기는 슬로건/ 하느님이 본 코카콜라/ 끝말잇기/ 염라대왕

세븐센스 5. 긍정을 탐(耽)하기
긍정/ 약장사/ 하하하/ 少 / 객석/ 설득/ 단추/ 여행/ 위험과 모험/ 산/ 다섯 잎 클로버/ 화장실/ 두 여자 이야기/ 함박눈/ 힝

세븐센스 6. 사람에 반하기
인생/ 육하원칙/ 가나다/ 남편/ 아내/ 어머니/ 더듬이와 지느러미/ 모델/ 나이가 들수록/ 소주/ 라디오 시대/ 송창식/ 성악설/ 지우개/ 하루

세븐센스 7. 세상과 통(通)하기
함께 사는 세상/ 뉴스/ 9개의 방/ 공생/ 만성 질환/ 1950 / 띄어쓰/ 꺼내기 창피하지만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누군가는 꼭 해야 할 말/ 콩/ 비조직 폭력배/ 키스 연습/ 수명/ 진실/ 자살/평화/ 끝

 

앵그리버드 손뜨개 인형

앵그리버드게임이 정말 한창 인기 있었을 때가 있었어요. ​ 레벨로 한단계씩 나아가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했었던 때가 기억나네요. ​ 또, 각 캐릭터들이 너무 귀여웠어요. 캐릭터들이 내는 소리도 너무 귀여웠고, 아, 갑자기 그리 오래전의 게임도 아닌데 갑자기 막 추억돋는 것처럼 상상되어 지네요. 저만 그런거 아니죠? ㅎㅎㅎ 요 악당들좀 보세요- 노란색의 삼각모양 저 캐릭터 귀염. 각자 캐릭터들이 개성있어요. 그 캐릭터들을 손뜨개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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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요 백화점

우리 동요 백화점좋은 노래도 많아서 괜찮아요전체 재생도 됐으면 더좋았을꺼같아요노래도 하며서 말도 늘고아이도 밝아지는 느낌이네요.추천해요아이 친구에게 선물할려고 하나 더 사요많이 파세요좋은 노래도 많아서 괜찮아요전체 재생도 됐으면 더좋았을꺼같아요노래도 하며서 말도 늘고아이도 밝아지는 느낌이네요.추천해요아이 친구에게 선물할려고 하나 더 사요많이 파세요[우리 동요 백화점]은 최다 수록 동요 사운드북으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많이 듣는 유치원 필수동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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